어제 물어물어 찾아간 컨퍼런스 홀에서 튀니지에서 온 친구를
만났다. 현재 야스쿠니 신사 옆에 있는 도쿄 대사관에서 근무를
한댄다. 네 여자 친구는? (전에 알제리에서 온 친구랑 누가 봐도
커플처럼 지냈었거든.) 손사래를 치면서 그 친구는 그냥
베스트 프렌드 중에 하나였단다. 알제리는 바로 튀니지 옆에
있기도 해서 더 그랬다는데 뭐 나야 할 말 없지.
원래 약혼자와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, 알제리 친구도
현재 도쿄 알제리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단다.
오늘 코스타리카 친구한테서 메일을 받았는데 아르헨티나,
온두라스 친구도 다들 지금 도쿄에 있단다. 살짝 보고 싶은 칠레
친구만 현재 산티아고에 있고. 늘 칠레상, 칠레상, 이렇게 불러서
이름도 잘 생각 안난다. 진짜 뭐였지? 다들 이름이 복잡해서
아르헨티나상, 온두라스상, 이랬었거든. 어쨌거나 조만간 동창회를
한번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. 코스트리카상은 지금 진행하는
대형 프로젝트만 끝나면 일본에 와서 공부하고 싶단다. 열심히
스페인어 공부 하고 있냐고 물어보는 데 쩝이다. 한국어도 다 까먹을
지경인데.
며칠 전 메신저에서 만난 친구한테 "일찍 죽는 걸 뭐라고 그러지."
이걸 물어봤었다. 요절.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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