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5 March 2007

요즘 내 고민

기념으로 뭘 하나 남겨야 할 것 같은데 딱히 떠오르는 건 없고,
요즘 심각한 고민이 하나 있는 데 이걸 어떻게 타개해 나가는 지
내가 나한테 궁금해서 적어 볼게요.

하는 일이 재미없어서는 아니고 이쯤해서 한번 더 공부를
해 줘야 할 것 같아 시험을 쳤는데 덜컥, 붙어버렸어요.
원래도 별로 대책이 없는 사람인데 시험에 합격하면 어떻게
어떻게 해서 학교를 다녀야지, 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어요.
일단 붙을지도 잘 몰랐고. 그런데 붙었으니 포기하기는 아깝고
학교를 가긴 해야 하는데 사실 좀 막막합니다.

고등학교 금방 마치고 처음으로 대학생활 하는 풋풋한 20대도
아니고 나이도 남부럽지않게 먹었는데 어디다 손벌릴 뻔뻔함은
없고 지금 내가 가진 재주를 다 부려 한달이 채 안남은 기간
그런 고민자체가 없었던 것처럼 만들어야 하는데 참 나...
그래도 이렇게 풀어내니까 머릿속은 좀 정리가 되는 것 같네요.

*우선 학교에 들어가는 돈
-입학금 282,000엔
-수업료 267,900엔(1년 535,800엔)

*살 집에 들어가는 돈
-오늘 계약하면 들어갈 수 있었던 방 3,476,700원(3개월)

이제 돈이 문제가 아니라 학교 근처에는 아예 방이 없다네요.
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한데 학교를 포기할 게 아니라면
아무튼 재주를 부려야겠죠. 잘 되어야 할텐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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